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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금귤호랑

삼십대 중반 보험 리모델링 부담보 걸릴 때 팁

 

 

 

물론 가장 좋은 보험은 잘먹고 잘걷는것입니다 :)

실비하나 암보험하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삼십대 중반이 되니 아픈것도 겁나고 병원비도 겁나서 리모델링을 마음먹었어요.

그런데 간단했던 1시간가량의 수술이력때문에 죄다 부담보가 걸리더라구요.

부담보란?

신체 부위를 담보하지 않는다는 뜻인데요.

 

예를들어,
손목에 체외충격파 대여섯번 받은 이력이 있다면 손목 부담보1년,

위궤양 병력이 있다면 위 부담보3년-

이런식으로 일정 기간동안 특정부위에 대한 보험료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보험회사측의 손해율을 막는 정책이에요.

 

보험회사마다 부담보 기간은 다르고 병증을 판단하는 기준도 조금씩 다르다고하니 한군데에서 전기간 부담보가 나왔다하더라도 몇군데 비교해보세요. 



위나 손목이면 오키오키 하겠는데 제가 부담보받은 부위는 가슴부위라 좀 걱정이 되더라구요.
요즘은 20대에도 유방암 발병률이 높다보니 5년은 좀 길어보였어요.

 

 

 

 

 

 

 

리모델링을 하기전에 찾아낸 GA설계사분께 "할증"과 "부담보 커버"가 가능한 추가보험을 부탁드렸습니다.

설계사분을 잘 만난건지 꼼꼼히 검토해주셔서 할증을 빡세게 넣었을때의 금액과 유병자보험가입안을 비교해주셨어요.


진단금 5000만원의 암보험이 34,000원이라 가정할 때,

부담보 5년 34,000원 + 유병자 보험 30,000만원 5년 가입

vs

부담보 1년 34,000원 + 할증 10,000원


이렇게 두가지 방법으로 계산해보았습니다.

***할증이 붙더라도 부담보가 아예 사라지지는 않더라구요. 또 어떤곳은 할증자체가 없고, 어떤곳은 할증금액이 굉장히 큰데 (원래 보험료의 50%이상) 그 중간을 잘 고민해서 가입해야하겠더라구요.

  월보험료 총납입금액
할증없는 보험+유병자보험 64,000원 8,310,000원
34000 * 12개월 * 20년 + 30000 * 12개월 *5년
할증있는 보험 44,000원 10,560,000원
44000 * 12개월 * 20년



전체 납입금으로 보면 거의 200만원의 차이가 나죠?
당장 5년동안 납입금은 더 비싸지만 길게보면 차이가 나요.

"유병자보험"은 말그대로 병력이 있는 사람이 가입할 때 이미 이름이 유병자인 만큼, 부담보없이 가입시켜주는 상품이에요. 보통 보험료 납입기간이 20년 만기가 아니라 20년 갱신형인데요, 어차피 저는 5년 후 해약할 생각으로 가입한거라 상관없었어요.

게다가 그럴일이 없어야겠지만 5년동안 암진단금이 두배이니(부담보있는 보험과 유병자보험 각각 5천만원) 혹시 모를일에도 더 대비가 되구요.
물론 5년치 보험료를 그냥 날릴거라 생각하니 아깝긴하지만.. 그래도 검진때마다 불안을 느끼는것보단 낫다고 판단했어요.


리모델링을 하려고 온갖 자료를 알아보고 설계사도 여럿 바꾸면서 느낀 것이 다양한 보험상품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개개인의 상황과 환경, 병력에 맞춰 준비가 가능하다는거였어요.


찾다보니 이미 암진단을 받으셨던 분, 65세가 넘은 부모님, 당뇨 고혈압이 있어도 가입가능하고 넓게 커버할 수 있는 상품들도 꽤 있더라구요. 게다가 보험료는 크게 비싸지 않는 것들도 많았구요.


매달 나가는 내 돈인데 한번씩 리모델링하셔서 꼼꼼히 보장받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