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중인 집을 전체 리모델링 하기란 쉽지 않아서 그냥 천천히 바꾸고 있어요.
우선 할 수 있는것부터 조금씩 하는 중인데 가장 손쉽고 표나는게 방문 손잡이 같아요 :)
손잡이 교체는 크게 힘든 것도 없어서 여자혼자 드라이버 하나 또는 드릴있으면 손쉽게 교체 가능해요.
손잡이 다섯개 총 75,940원
자주 여닫는 드레스룸과 욕실은 아래로 내려 미는 래버형으로, 서재와 안방은 앤틱형 손잡이로 주문해봤어요.
손잡이 교체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기존 손잡이(방문안쪽) 홈을 찾아 뾰족한 송곳같은 걸로 누르고 손잡이를 흔들면 빠져나옵니다.
전 송곳이 없어서 얇은 드라이버를 사용했는데, 홈에 들어가기만 하면 어떤거든 상관없지만 이쑤시개같이 부러지는건 좀 힘들것 같아요.
손잡이 다섯개 중 두개가 너무 빡빡해서 이리저리 돌려보니 홈 안쪽에 딱 맞게 뾰족한게 눌러져야 고리가 빠지는 구조인데 안쪽에 틈이 안맞았는지 잘 안빠지더라구요, 오래된 문고리는 요령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원형 덮개를 돌려서 풀어준 후 드라이버로 고정판을 풀어주면 반대쪽 손잡이와 내부까지 쏙 빠집니다.
안전핀이 안쪽으로 온다는 개념만 있으면 새 손잡이 조립은 5분컷.
그런데 기존 방문틀의 캐치박스와 캐치가(문고리가 걸리는 곳-사진속 우측 하단) 새로 구입한것에 비해 커서 헛돌더라구요.
결국 기준 캐치박스를 다시 조립해봤는데 방문은 닫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혹시 크기차이가 나는 분들 참고하셔요 :)
저렴한 가격대비 교체가 쉽고 편한건 레버형이었어요.
기존 손잡이가 돌리는 구조라서 샤워 후 드레스룸으로 들어갈 때 좀 불편했는데 레버형이 확실히 편하더라구요.
그냥 깔끔한 무광실버라서 화이트톤으로 페인트칠한 방문과 잘 어울렸어요 :)
사실 앤틱 손잡이는 고민이 많았어요.
집 인테리어는 이제 시작인데 앤틱 손잡이로 교체해버리면 나중에 완성된 인테리어에서 튀면 어쩌나싶어서 결정장애가 오더라구요.
근데 생각해보니 우리집은 어차피 미니멀이고 평생 미니멀해왔는데 뭐 손잡이 하나가 튀어봐야 얼마나 튀겠어 싶더라구요. 나중에 너무 튄다싶으면 벽 한면만 영국 할머니 집마냥 다홍꽃무늬 팍팍 들어간 벽지에 기름먹인 나무액자 걸면 대충 앤틱스럽구나 하려구요.
보기엔 이쁜데 앤틱형 손잡이는 돌리는데 힘이 좀 들어가서 아이들 방에는 래버형이 나아요. 평소 잘 열다가도 가끔 손에 뭘 쥐고 돌릴 때는 제 힘으로도 안돌아갈 때가 있어요. 불량인가 싶어서 리뷰를 살펴보니 이 제품은 거의 비슷한 평이더라구요.
즈희집에는 앤틱문고리와 중후한 우드블라인드에 레트로테이블과 한지문발이 있는 당나라저세상 컨셉인데 말예요. 모델하우스같은 빤듯함은 없지만 부조화에 중구난방 컨셉이라도 하나하나 내 마음에 드는걸로 채운 집이 좋아요 🙈
요즘은 아싸든 인싸든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잖아요, 내 공간에 마음에 안드는 것들을 하나씩 없애고 바꾸고 구조도 변경해보세요. 마이너스 에너지를 주던 물건이 플러스 에너지가 되어 기분전환도 되고 소소한 행운이 될지도 몰라요 ^^
※NO광고 NO원고료. 블로그내 모든 후기는 직접 알아보고 직접 구입하고 스스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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