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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노브랜드] 동물복지달걀, 계란 번호 표기(난각번호) 확인하기. 동물복지에 대해서.

늘 코스트코에서 '동물복지'표기가 있는걸 사오곤 했는데 최근 코스트코 갈만큼 장을 보지않다보니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곤해요.

 

제가 사는 동네에는 로컬 농산물을 취급하는 마켓이 몇개 있어서 동물복지달걀을 찾기 쉬울 줄 알았어요.

 

그러나 스무여종은 되는 계란 브랜드 중 2번은 커녕 4번 뿐..

자연에서 뛰놀것 같은 각종 미사여구의 이름은 다 갖다붙여놨지만 번호를 확인하니 전부 '4번'!!!!

 

검색해보니 노브랜드에서 동물복지란을 판매한다는 말에 가봤지만 동물 복지란은 모두 품절이었어요 :( 그치만 품절이라도 동물복지란을 찾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이 내심 기쁘기도.

 

 

 

다른 계란들 살펴보니 '백색란'이 유일하게 2번이었어요. 아쉽지만 2번이라도 사왔습니다. 하긴 코스트코 동물복지란도 2번이에요.


김밥용 지단을 만들면서 몇개 먹어보니 비린맛은 거의 없었고 고소했어요. 크기가 크진 않아서 생각보다 계란 소모가 많이되긴하지만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

 

 


동물복지계란 및 사육환경 쉽게 확인하기

 

 

1번 : 한마리당 한평정도의 방목장

2번 : 축사내 평사 사육환경

3번 : 개선된 케이지

4번 : 기존 배터리 케이지

 

살충제 계란 파동 기억하시나요?

살충제 계란 파동은 말그대로 닭의 사육환경이 좋지 못하니까 병에 취약하고, 병을 막기위해 살충제를 뿌리는데 그렇게 낳은 병들고 살충제를 흠뻑맞은 닭들이 낳은 계란을 우리가 먹게된다는 거죠. 

 

살충제 계란 문제는 사실 유럽에서 유통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어서 이슈가 되고 우리나라 계란도 검사했더니 생각보다 많은 계란에서 검출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2년전 정부에서 시행한것이 난각번호, 즉 계란에 사육환경 번호를 각인해서 소비자가 변별력을 가질 수 있게 바꾼 제도입니다.

 

끝번호 1 또는 적어도 2번을 소비하는게 사육환경이 개선되고 결국에는 우리 먹거리가 건강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동물복지단체 '카라' 공식사이트 펌. 배터리식 케이지.

 

각종 매체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3번과 4번 케이지의 사육환경이에요.

 

음..

전 비건도 아니고 생활속에서 완전히 동물과 자연만을 위해서 산다고 할 수는 없어요. 그저 매주 이틀정도는 채식을 하려고 노력하고 최소한의 육식을 하는게 건강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다고 생각해요.

 

적당히 타협할 때도 있지만, 할 수 있는걸 하자는 주의인데요. "동물이 불쌍하니까 고기를 먹지말자!!"가 아니라 적어도 최소한의 생명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혹사당한 어미개가 낳은 강아지를 '사지'않고, 고통스럽게 뜯어낸 동물 털보다 합성 충전재를 사용한 제품을 찾고, 무항생재와 최소한의 고통만으로 도축된 축산물을 소비하는 것. 현명한 소비를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