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돈내산

[코스트코 추천상품] 코로나집밥- 라이스스틱 쌀국수

베트남, 태국음식 잘 먹는 식도락 여행을 즐기는 분들은 코로나19로 예전 여행지에서 먹었던 음식들이 그리우실거에요. 저희 부부가 그렇거든요😂

미국, 유럽 음식들은 거기나 여기나 비슷한 가격대에 집에서 해먹기도 어렵지않은데 비해, 동남아 음식은 우리나라에서 먹으면 가격 갭이 너무 커서 괜히 돈아깝더라구요. 그렇다고 현지와 똑같은 맛 찾기도 힘들구요.

 

제 경우 웬만한 음식 다 해먹는데 동남아 음식은 참 손이 안갔어요. 자주 먹는 것도 아닌데 소스며 면이며 거창하게 구입하긴 싫더라구요. 그러다 코스트코에서 우연히 발견한 '쌀국수' 가격이 저렴해서 시험삼아 사봤어요.

 

 

 

12인분 소스포함 10,990원

1. 5분간 면을 끓인 후 꼭 차가운 물에 헹궈서 전분기를 빼준 후 채반에 받쳐두세요. 그대로 끓이면 죽이 됩니다.

2. 500ml 물과 분말스프를 넣고 끓입니다.

3. 숙주나물, 차돌박이, 우삼겹, 양파, 청경채, 배추 등 원하는 재료를 넣으세요.

4. 1인분씩 면을 그릇에 담고 육수와 야채를 함께 담아내면 끝.

 

여기까지가 기존의 레시피인데요, 저는 육수를 끓일 때 멸치액젓 한숟가락 + 페퍼론치노 너댓개를 추가해줘요.

 

스프만 넣었을 때 동남아 쌀국수 향이 꽤 나지만 뒷맛이 사리곰탕라면처럼 인스턴트 msg 느낌이 강해서 동남아에서 주로 쓰는 피쉬소스 대신 멸치액젓과 느끼함을 잡아줄 페퍼론치노를 넣은건데요, 피쉬소스가 있으신 분은 쓰면 될것 같고 페퍼론치노가 없으면 청양고추를 조금 넣으셔도 괜찮아요.

 

 

 

이날은 소고기가 없어서 그 전날 배고파서 편의점에서 야식으로 샀다가 정신차리고(?) 냉장고에 넣어둔 훈제삼겹살을 대신 넣었봤어요.

안어울릴걸 알았지만 사러 나가기 너무 귀찮아서 이고기나 저고기나 그러면서 대충 넣어본건데.. 음... 쌀국수에 돼지고기는 아닌것 같아요 😅

 

 

 

그 전에 먹었던 쌀국수에는 숙주와 차돌박이를 넣었어요. 쌀국수에는 소고기입니다👍

집에 있는 재료로 이것저것 넣어보니 소고기와 깻잎, 숙주, 양파 정도가 가장 잘어울리는 고명이었어요. 고수를 넣으시려면 육수 끓일 때 다른 야채와 함께 넣지말고 마지막에 추가해서 드세요.

 

본품 1인분 915원 + 야채류와 소고기 100g 정도 추가되는거라 베트남음식점 가격에 비해 월등히 저렴한데 맛은 고만고만해서 충분히 사볼만 한 금액대였어요. 

 

그래도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서 베트남에서 쌀국수를 즐기고싶네요. 그때까지 다들 맛있는 집밥 해먹으며 버텨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