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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금귤호랑

[생활팁] 오래된 쓰기싫은 비누 3분 활용 꿀팁

 

zerowaste
명절선물 비누, 쳐박템들 꺼내서 활용하기

저희 집엔 도저히 손이 안가는 비누와 트리트먼트바 이런것들이 몇개 쳐박혀있습니다.

 

 

감자깎는 칼, 신문지, 비누 그리고 자그마한 통 하나를 펼쳐놓은 다음-

넷플릭스를 켜줍니다.

미세스 해리스 파리에 가다

저는 최근에 "미세스 해리스 파리에 가다"를 봤어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해리스아주머니의 연기도 좋고 1957년도의 런던과 파리를 그려낸 영상미가 몽글몽글한 영화였어요. 느긋한 주말 힐링물로 추천합니다 :)

 

 

도파민을 깨울 영상을 켜놓고 이제 무아지경으로 비누를 깎아주세요. 

 

손 조심하시구요.

 

 

촵촵촵촵촵 깎다가 드라마에 집중하다가 또 촵촵촵촵 깎다보면 어느새 수북한 비누산이 생깁니다.

 

작은 상자나 그물망에 비누를 넣어주세요.

 

신발장, 옷장, 팬트리 등 오래된 가구 냄새가 날만한 곳에 놔주세요. 

양파주머니나 그물망에 넣은 비누는 쓰레기통 바닥에 두고 비닐을 씌우면 향도 나고 습기도 먹어줍니다. 그대로 물 가득 부어 쓰레기통 청소해도 좋구요.

 

 

한달간 놔둬보니 좁은 공간인 신발장은 여전히 향기가 나는데 드레스룸에 놔둔건 향이 금새 날아가더라구요.

 

 

깎아둔 비누는 생각날때마다 한꼬집 집어서 변기와 세면대를 닦을때 씁니다. 물론 손을 씻어도 되구요. 옛날에 종이비누 기억나시나요? 요즘도 파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 종이비누를 책가방 안에 넣고 까먹고 다니다가 어느날 교과서에서 나던 비누향과 나무책상, 실내화 같은게 떠오르곤 합니다.

 

 

깎아둔 비누조각들은 습기를 머금어도 걱정없어요, 어차피 비누라서 다시 뭉쳐 써도 됩니다. 

 

 

번외 - 빨래비누도 깎아 쓰기

 

행주나 빨래 삶을 때 빨래비누를 잘라 함께 삶으면 세정력이 더 좋죠.

 

빨래비누도 깎아서 밀페용기에 보관해두세요. (아니 사진이 어디로갔으까)

 

저는 택배에서 딸려오는 자그마한 습기제거제들 모아뒀다 같이 보관합니다.

 

빨래 삶을때마다 반줌정도 후루룩 뿌리고 식초, 구연산, 과탄산소다 등 빨랫감 종류에 따라 함께 넣어주면 여름철 소독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