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산책을 할까?

 

 

고양이를 처음 키워보는 사람은 산책에 대해 한번쯤 고민하게 됩니다.

 

보통 두가지 경우 산책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데요,

1.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내새끼가 불쌍해 보여서

2. 밖에 혼자 거닐다보면 내새끼도 데리고 나오고싶어져서

 

 

거두절미하고 고양이는 산책을 시킬수 있을까요? 

 

NOPE!

 

절대, 네버, 무조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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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의 경우는 집사가 감성이 마구 올랐을때라 그렇다치고, 1번의 경우는 왜안되나 싶죠.

 

"사람은 마음껏 나가면서 좁은 공간에 고양이를 가둬놓고 창밖을 바라보는게 불쌍하지않은가?"

"우리 고양이는 활동량이 많은데 이 작은 집이 답답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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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산책시키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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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고양이는 영역동물

늑대 4마리에게 gps를 달아 모니터링해보니 상대방의 영역은 침범하지않고 자기 영역에서 맴돌았다죠?

고양이도 본인만의 영역이 있는 영역동물입니다.

 

스스로가 정해둔 영역이 있기에 그 영역 안에서 자유롭기를 원하고, 그 영역 밖으로 나가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런 습성의 고양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간다면 고양이는 우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마치 우리가 처음 모르는 외딴곳에 떨어졌을 때 처럼요.

 

두번째, 고양이 액체설 

우스갯소리로 고양이 액체설이 있을정도로 유연하고 근육의 움직임이 부드러운 고양이가, 이렇게 갑자기 영역밖의 상황에 놓였을 때 예민해지고 작은 소음이나 돌발상황에서도 하네스를 벗어나 도망가버리기 십상입니다.

 

하네스를 얼마나 꽉 조여야 탈출하지 못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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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산책을 매일 갈 자신이 있어! 우리 고양이는 내껌딱지라 하네스를 벗어나도 절대 도망가지 않을거야!"

 

네.. 운이좋아서 그러다 한두번은 무사히 산책을 마쳤고 고양이도 즐거워하는듯 보였다고 쳐봅시다.

 

여느때와같이 산책을 나갔는데-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놀이터의 어린아이들, 골목길을 나오는 오토바이, 대형트럭이 차를 세울때 나는 큰소리 등.. 많은 소리나 진동을 고양이는 발바닥과 귀, 수염으로 고스란히 느끼게되면 그자리를 벗어나기위해 발버둥을 칠거에요.

 

이미 그렇게 고양이를 잃은 집사들이 고양이탐정을 고용해도 못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고양이에게 이미 산책길까지가 자기영역이 되어버렸는데, 비가 오거나 야근이 잦아지거나 여행이라도 간다면 그때부터 고양이는 울기시작해요.

 

왜냐면 집건물을 나가서 아스팔트냄새의 길, 풀내음이 나는 공원 등 까지가 본인 영역임에도 나갈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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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수의사들이 이런 이유들로 산책을 추천하지않아요.

 

넓은 곳에서 살아가는게 고양이에게 더 행복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좁은 공간에(수직공간이 있는 5평 이상의 집크기) 산다고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연구결과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토사광란에 울고.. 그들은 개복치니까요 ㅠ

 

 

다만, 집에 충분한 수직공간을 마련해주고 하루 15분이상 놀아준다면 스트레스는 없는 묘생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