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양이 안내문

고양이 캣타워! '그린웨일 B7 캣타워' 조립 과정 및 후기

고양이 필수품 중 하나인 '캣타워'.

2018년 12월 두아이를 데려 오고 2019년 12월엔 셋째 삐삐를 구조한 후에도 캣타워를 구입하지 않았어요.

 

마음에 드는 캣타워가 없기도했고 '캣타워'보다 선반을 벽에 설치하는건 어떨지, 어떤게 좋을지 고민도 많았어요.

고양이를 키우면서 결정장애가 많이 오더라구요. 고양이는 사람처럼 호불호를 말하거나 아프고 불편한지 알 수 없으니까, 먹거리를 살 때도 장난감을 살 때도 고민을 많이하고 알아보곤 했어요.


그린웨일 캣타워를 선택한 이유

친환경 소재

 

 

 가구를 받아보면 나무냄새가 아닌 약품냄새 같은걸 맡아본 경험이 다들 있을거에요.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등급은 E1을 씁니다. '친환경'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E1등급은 친환경이라 보기 힘들어요.

일례로 스웨덴 제품인 이케아는 스웨덴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E1보다 한단계 높은 E0등급을 쓴다죠. 지금 사용하는 소파가 이케아제품인데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국내산 가구와 달리 냄새가 덜 났던 기억이 있어요.

그린웨일 캣타워는 E0보다도 더 높은 SE0등급을 사용합니다. 고양이 제품은 특히 소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치 어린아이들처럼 얼굴과 몸을 부비고 입에 물기도 하니까요. 실제로 배송받은 직후 박스포장을 개봉했을 때 쌔한 냄새는 전혀 나지않았고 조립과정 내내 셋째 삐삐가 내꺼!라고 볼을 부벼 영역표시를 했어요😅

 

튼튼한 제품스펙

 

 

 가격이 저렴한 캣타워를 자주 바꿔주느냐 vs 튼튼한 소재의 캣타워를 한번 사서 오래 쓰느냐의 선택문제에 있어서 저는 무조건 후자였어요. 어떤 물건을 사고 버리는 과정에서 소비자는 보이지 않는 환경오염이란 어마어마하니까요. 보통 청바지 하나를 버리면 청바지 한장의 오염을 생각하지만 애초에 청바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엄청난 물을 사용한다고 해요. 또 공장을 돌리는 에너지소비를 생각하면 물건 하나가 남기는 탄소발자국은 상상이상이라고 합니다. 

고작 캣타워지만,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제품이 출하되어 옮겨지는 유통경로와, 버려진 후의 오염까지 생각하면 물건 '하나'가 아닌셈이죠.

 

그린웨일 캣타워의 기둥 및 전반에 쓰이는 나무는 고무나무로 습기에 강하고 단단해서 다른 나무에 비해 휨이나 틀어짐이 적고 제가 알아본 캣타워 중 두께가 25T로 두꺼운편인데다 조립할 때 사용되는 볼트도 독일산 헤펠레 볼트로 튼튼함에 신경을 많이 썼더라구요.

튼튼하고 좋은 제품을 사서 오래 쓰기만해도 환경에 덜 해롭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한동안 중국산 카펫트때문에 제품구입에 고민이 많았던 집사들이 꽤 있는걸로 아는데 그린웨일은 국내산 친환경 스완카펫을 사용한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디자인

 

 

아무리 고양이가 쓸 물건이지만 제가 보는거니까 외관상 깔끔함이 중요했어요. 

후보군이었던 각종 캣타워, 캣폴들을 보면서 어수선한 디자인보다 무조건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걸 선호하다보니 후보가 몇개 남질 않더라구요. 사용하다 차후 추가할 해먹들의 디자인도 그린웨일이 군더더기없이 좋아보였어요 :)


조립 & A/S

조립과정

 

 

 남편과 제가 함께 조립했는데 설명서를 익히기만 하면 조립자체는 두사람이 함께 30분 정도 걸렸어요. 

넓은 기둥 두개를 잡아주는 아치형 구조물 두개를 조립하고

- 좌우 발판을 기둥에 차례로 조립

- 두개의 바닥 지지대 부분을 조립한 후 구조물을 세워주고

- 알루미늄 폴을 끼우면 구조물 설치는 끝이나요.

- 마지막에 카펫트 똑딱이만 달고 자리를 잡아주면 됩니다.

어느정도 전체적인 조립 과정을 머릿속에 그려두고 설명서대로 방향만 잘 잡아서 조립하면 어렵지 않았어요.

저희집에 설치한 공간에는 카펫트가 깔려있어서 흔들림은 없었는데 바닥이 고르지 못하다면 바닥에 고정할 수있는 피스도 함께 동봉되어 왔어요. 설명서에 이후 추가할 슬라이드, 식기, 해먹 등 추가조립하는 방법도 나와있는데 어렵지 않아보였어요.

 

A/S와 후관리

 

시리얼넘버

 

 그린웨일은 제품마다 고유 라이센스를 부여하기 때문에 언제든 문제가 생겼을 때 1:1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어요.

별것 아닌것 같지만 제품마다 라이센스가 있다는건 회사에서 출고된 제품 하나하나가 모두 데이터화되어 관리된다는건데 판매량이 늘고 데이터가 쌓일 수록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하기도 쉬워지고 기존 고객들뿐만아니라 신규고객에 대한 응대도 더 빠르고 확실할 수 있죠. 뭐 쓰는동안 제품에 딱히 문제는 없지만 일을 해보면 데이터관리가 결국 회사의 힘이 되고 고객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더란게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둘째 터키시앙고라가 8 kg인데 발판에 넉넉히 누울 수 있었어요.
바닥에 애착이불을 깔아줬어요!

 

구입한 첫날부터 셋다 캣타워를 별로 어렵지 않게 사용하고 잠도자고 놀더라구요. 

장난감을 달아줬더니 놀다 잠들기를 반복하기도 하구요. 생각보다 좋아해서 해먹도 빨리 달아줄까 싶어요. 질릴만하면 달아줘야지-했었는데 막상 설치해주니 캣타워는 '장난감'의 개념보다는 침대처럼 잠자고 노는 공간이라서 질리고말고 할게 없더라구요.

 

총평 : 냄새 1도 안남. 디자인 깔끔. 몹시 튼튼!!

첫 캣타워인 그린웨일이 기대보다 더 만족스러워서 이후 캣타워나 캣폴을 하나더 확장 한다고해도 그린웨일에서 구입할생각입니다 :)

 

※NO광고 NO원고료. 블로그내 모든 후기는 직접 알아보고 직접 구입하고 스스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