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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안내문

고양이 중성화에 대한 모든 것 (남아·여아 비용, 넥카라, 환묘복, 시기)

중성화 해야하는 이유

중성화는 반려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옵션사항이 아니에요. 고양이 중성화를 하지않으면 생기는 *질병이 있고 발정기가 오면 평소와 다른 울음소리를 크게 내고 *스프레이를 하는 등 수정하지 못해서 생기는 스트레스도 만만치않아요.
**중성화를 하지 않을 경우 생기는 질병
여아 : 유선종양, 자궁축농증
남아 : 전립선질환, 고환암
**스프레이
여아가 콜링(울음소리)를 낸다면 남아들은 문자그대로 스프레이처럼 곳곳에 호르몬을 뿌리는데 그 냄새가 정말 고약해요. 항문낭 냄새를 떠올리면 될것같아요. 닦으면 된다..? 아뇨.. 벽지나 마루에 스며들면 집 통째로 버려야할 정도에요. 다만 간혹 발정기와 관계없이 스트레스가 심하면 스프레이를 하기도 해요. 이때는 놀이와 환경변화로 원인을 제거해나가야 합니다.

중성화 시기

5~6개월령이 되면 병원 예약해두세요. 금식 시간 기준은 보통 전날 저녁부터더라구요.
아주 가끔 6개월이 채 되지않았는데 발정기가 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극히 드문 경우고, 6개월령 안팍으로 시기를 잡으면 적당합니다.
다만 몸무게가 너무 적으면 몸에 부담될 수 있으니 2.5kg정도는 되어야 가능해요.
수술 시간 : 남아 10~20분, 여아 30분. 이외 마취깨는 시간 1~2시간

비용

남아와 여아는 수술 시간과 고양이 몸에 부담감, 비용까지 모두 달라요.
남아는 거의가 개복없이 땅콩만 제거하는 수술이라 간단한데 비해 여아는 자궁적출을 해야해서 개복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늘어납니다.

수컷 : 10~20만원
암컷 : 20~30만원
저희 애들의 경우 남자아이들은 17만원, 여자아이는 25만원에 모든 비용(후처치, 약, 넥카라, 환부소독 등 ) 포함이었습니다. 남아의 경우 혈액검사비용이 포함이었어요. 여아는 구조당일 검사했기 때문에 하지 않았구요.
가끔 터무니없이 후처치 비용에 진료비용이며 이것저것 추가금을 붙여대는 병원이 있는데 꼭 수술예약전에 추가비용에 대해 알아보세요.

실밥 or 녹는실

저희 집 아이들은 남자아이들은 녹는실을 사용했고, 여자아이는 실밥제거를 하러 갔어요.
녹는실이나 아니냐는 크게 중요하진 않아요. 다만 녹는실을 쓴 첫째가 그루밍 한번에 환부가 벌어져서 병원을 한번 더 가야했어요. 녹는실로 안쪽에서 꿰맨다면 그루밍하지 않도록 잘 지켜봐주세요.

넥카라 or 환묘복

보통 병원에서 플라스틱 넥카라를 제공합니다.
플라스틱넥카라도 나쁘지 않아요. 너무 크면 2~3cm잘라내거나 버리는 옷 팔부분을 잘라내어 꼬깔모양으로 대충 꼬매서 목에 끼워주세요. 굳이 몇만원짜리 구입할 필요 없어요.
여자아이들도 넥카라로 충분하지만 다묘가정의 경우 환묘복을 추천합니다.
저희 집은 3묘가정인데 셋이 사이가 너무너무 좋아서 서로 그루밍하는게 일상인데다가 특히 셋째를 자기새끼처럼 핥아주는 첫째,둘째때문에 환묘복을 입혀야 했어요. 그런데 환묘복 입으면 고양이들 초반에 고장납니다😂😂
환묘복 만드는법은 따로 추가해둘게요 :)

중성화 후 변화

성격

캣초딩 시기를 처음 겪는 분들은 대부분 이런 의문을 가집니다.
"갑자기 왜저러지??"
"왜 낮에 안뛰고 굳이 새벽에 저 지랄인가, 나 잘때만 왜왜"
"아, 낮에도 그러는구나"
"혹시 어디 아픈가?"
"고양이도 ADHD 증상이 있는건가???"
"밤에만 뛰지말라고 설득해볼까....?"

저는 그랬어요 😭😭😭
진짜 2~3개월을 새벽마다 자다깨는걸 반복하는데 사람이 피폐해지더라구요.
이런 이유로 고양이들을 키워본 분들은 한살된 아이들을 선호하기도 한다네요. 또 집에 노견, 노묘가 있는경우 캣초딩인 아이를 감당하기에 힘들수 있어요. 기존의 아이들이 스트레스받지 않는 선에서 입양을 고려해야해요.

근데 중성화 하면 한풀 꺽이고 두어달 더 지나면 우다다시간이 1/3정도로 줄어들어요. 중성화 수술을 해서 그런것도 있다고하고 어느정도 수그러들 시기기도 한 것 같아요. 중성화 이전에 100% 풀파워로 에너지 바닥날 때까지 뛴다면, 중성화 이후에는 60%의 파워로 에너지를 늘 30%정도 남겨두는 느낌이에요.

수치화가 왜 가능하냐면요... 100%풀파워로 에너지 다 땡겨쓰고 애가 기절해요.. 그리고 충전완료되면 눈이 도라이가 되서 뜁니다.. 한살쯤 넘어가면서 그 도른자의 눈도 함께 사라졌어요.
젖뗀 아가가 막 뛰기 시작하는데 "오오 이건가? 내새끼 잘뛴다!" 싶으시다면 아니에요. "와....." 감탄사와 함께 애가 영접한 느낌이면 맞습니다 ㅋ 저는 잠못자면 예민한 인간인지라 어느날에는 너무너무 화가났는데, 지금은 그리울 때가 있어요. 가끔 꼬리펑하고 뛰댕기는거 보면 반갑달까요.

식성과 몸무게

갑자기 식성이 바뀌기도 하고 먹는 양이 꽤 늘어나기도 해요.
호르몬의 변화도 있고 활동양의 차이도 있어서 중성화 후 관리를 잘 못하면 비만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수직운동, 높은곳으로 올라가는 걸 좋아해서 비만이 될 경우 관절에 무리가 많이 가기때문에 꼭 관리해줘야해요.

먹이는 사료의 적정량을 체크하고, 습식을 병행하고, 놀이시간을 늘려주세요.골격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노르웨이숲, 뱅갈, 메이쿤같은 대형묘가 아니고서야 대부분 4~7kg이 적당합니다.

대부분의 중성화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적은 것 같은데,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