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키울수록 신기한 것도 많고 강아지 키울 때와는 다른 점을 종종 발견합니다.
'캣그라스'에 대해 알았을 때, 화분채로 싹난걸 뜯어먹는다기에 아 그래서 개풀 뜯어먹는 소리하네- 그러지 고양이 풀뜯어먹는 소리하네- 란 말은 안하는구나 그랬죠. 그러니까 고양이 풀뜯어먹네는 '당연하지' '뭘 새삼스레' 정도일까요..?
벌레는 극혐을 넘어 공포인데다 풀떼기 키우면 물을 줘도 죽고 안줘도 죽고 가끔 인터넷 검색해서 식물갤이나 들락대며 힐링할 뿐 그림의 떡이었는데 말예요, 캣그라스는 키우기 쉽다그러고 다른 애들 해보는건 다 시켜주는 극성 부모가 여기 있습니다. 지난 1년간 열빙어 먹방도 찍어보고 애들 털모아서 양모볼도 만들어 줘봤으니 큰 마음먹고 캣그라스도 주문해봤어요.
캣그라스는 귀리, 밀, 보리가 있는데 저는 귀리싹이 나는걸 주문했어요.
전 처음이라 뭘 사야할 지 몰라 온라인몰에서 주문했는데 그냥 시중에 판매되는 귀리씨앗 천원어치 정도 구매하면 1년은 거뜬히 먹이는 것 같아요.
캣그라스 효능
- 헤어볼 토 유도
- 변비 완화
- 새로운 간식 or 흥미유발
1. 배양토를 9할 정도 붓습니다.
2. 씨앗을 흩뿌려주고 나머지 흙으로 덮습니다.
3. 물을 듬~뿍 주세요!
물을 정말 왕창 뿌려야해요.
보통 하루면 싹이 난다는데 3일이 지나도 감감 무소식이라 물을 찔끔찔끔 더 줘봤더니 애처롭게 한가닥 나더라구요. 앞서 말했듯이 전 풀떼기 죽이는 재능이 있어서 과감할 수 없었어요.
아무튼 4일째부터는 뭔가 잘못된걸 느끼고 화분받침에 물이 절반쯤 차오를 정도로 물을 줬더니 반나절도 안되어 기다렸다는듯이 쑥쑥 자라기 시작했어요..!!
10cm 쯤 자랐을 때 줘봤더니 뭐든 무관심한 둘째 벽동이는 역시나 심드렁하고 첫째와 셋째는 신나서 킁킁대고 뜯어먹더라구요!!
그리고 요꼴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귀리싹은 또 쑥쑥 잘자란다고하니 한동안은 잘 키워서 급여해볼까 합니다.
가끔 싹을 먹고 심하게 토하는 아이들도 있다고하니 잘 지켜봐주세요, 캣그라스뿐아니라 새로운 간식 사료를 먹일 때는 한동안 지켜봐주는게 좋아요 :)
※NO광고 NO원고료. 블로그내 모든 후기는 직접 알아보고 직접 구입하고 스스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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