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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쿠진아트 원두그라인더 & 한달 커피값

코스트코 원두 추천 + 쿠진아트 원두그라인더(분쇄기) 사용기

✔ 매일매일 커피 마시는 분

✔ 커피는 무조건 아메리카노

✔ 캡슐머신 커피 맛 싫어하는 분

✔ 커피값 절감이 필요한 분

모두 해당되신다면 그라인더 + 드립머신(커피메이커) 조합을 강력추천드려요.

 

요즘은 결혼할 때 구매리스트에 밥솥보다 최상위로 올라가는게 '커피머신'이더라구요.

저 역시 그랬어요. 저와 남편은 밤12시에도 에스프레소 완샷 가능한 유전자에 십수년전 대학때도 남편때문에 맛들여 150원짜리 자판기 블랙커피 즐기던 커플이었어요.

다만 원두 갉갉해서 뽑은 커피맛과 캡슐 커피맛은 제겐 너무 큰 차이여서 캡슐머신을 제외한 몇가지 아이템을 거쳐왔어요. 프레스 추출이 가능한 비알레띠 브리카(모카포트)를 쓰다가 핸드드립으로, 지금은 아리에떼 드립머신을 쓰고있습니다.

아리에떼 드립머신 오트밀컬러

 

기본적으로 핸드드립과 동일한 방식이라 작동이 간편한데 저렴하고, 청소 간편하고, 고장나도 가격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제가 쓰는건 타이머기능과 대용량이지만 보통 좀 더 자그마한 크기는 3~5만원대로 종류가 다양해요.

 

원두를 구입할 때, 일반적인 로스팅카페는 분쇄까지 해주지만 가끔 여행지에서 홀원두만 판매하면 그라인더가 없으니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구입한 그라인더는 쿠진아트 그라인더로 맷돌방식의 그라인더 중 가장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코스트코와 온라인가가 비슷하니 굳이 코스트코에 가서 살 필요는 없어요.

그라인더는 가격대가 다양해요. 너무 저렴한 그라인더는 원두를 칼날로 갈아내는 방식이라 분쇄도가 일정하지 않고 얼마못가서 칼날이 무뎌지고 커피향도 달라진다고합니다.

 

기종 : 쿠진아트 오토매틱 그라인더CBM-8KR

가격 : 48,000원 (2019.09.17 구매당시 온라인 할인가)

분쇄도 조절 : Fine to coarse (18settings)

 

드립용 분쇄도는 에스프레소샷을 뽑을 때보다 굵은 입자여야해요. 너무 곱게 갈아서 내리면 원두씹어먹고 물 원샷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 18단계를 꼼꼼히 세팅하진 않고 그냥 대충 돌려서 굵은입자쪽에 맞춰요. 분쇄도가 정밀한 그라인더는 아니라서 대충 돌려도 괜찮았어요.

코스트코에서 원두를 구입하실 분들은 커클랜드 원두나 스타벅스 원두는 비추에요, 특유의 탄맛만 강합니다. 폴바셋이나 테라로사 또는 시즌프로모션원두 추천합니다.

원두를 그라인더로 갈때는 버튼을 누르고 잽싸게 튀어야합니다. 정말 너무너무 시끄러워요. 쿠진아트가 유독 시끄러운건 아니고 대부분의 그라인더가 분쇄할 때 소음이 커요. ▼아래 동영상 소음 확인

 

평균 한달~한달반 소비 커피량 - 코스트코 원두(폴바셋 시그니처 블랜드) 1kg ₩26,990
2인기준 아이스 아메리카노 7스푼(35g) : 물 4컵기준 / 따뜻한 아메리카노 6스푼(30g) : 물 6컵기준

2주에 한번 원두를 잔뜩 갈아놓고, 아침에 물붓고 버튼 눌러뒀다가 외출전 텀블러 가지고 나가면 끝!

 

보통 네스프레소 캡슐가격이 700원대이지만 최근엔 호환캡슐도 많이나와 400원정도하는걸 감안하면 캡슐가격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프랜차이즈 커피는 맛없고 캡슐커피도 싫은 분들과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게 익숙하신 분들께 조금 번거로운 핸드드립이나, 비싼 샷추출기가 아니더라도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걸 알리고 싶었어요.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플라스틱쓰레기 없이 집안가득 커피향으로 요즘같이 비오는 날도 즐기기 좋으니 추천합니다!

 

※NO광고 NO원고료. 블로그내 모든 후기는 직접 알아보고 직접 구입하고 스스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