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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내돈내산] 키엘 머스크 향수 후기 (feat, 옷소매 우리집준호 향수)

키엘 머스크 향수, 꼬릿한 사향 냄새 vs 인생 머스크로 유명하죠?

연말이나 2월쯤 발렌타인데이 선물로도 적당한 가격의 키엘 머스크는 정가 75,000원 / 키엘공홈 첫구매 할인 15% / 백화점쇼핑몰 최저가 5만원대입니다.

 

르라보 피냄새와 살냄새 사이라는 another13처럼 호불호가 몹시 갈리는 향수에요.

[니치향수] 르라보 디스커버리 시향 후기 "상탈33·베이19·떼누아29·베르가못22·패츌리24·암브레트9·어나더13"

 

[니치향수] 르라보 디스커버리 시향 후기 "상탈33·베이19·떼누아29·베르가못22·패츌리24·암브레

남편 생일선물로 둘러보던 중 독특한 향조로 유명한 'le labo'를 보고있어요. 저희 부부의 유일한 사치품(?)은 향수에요. 딱히 관심있는게 없다보니 옷, 신발, 화장품까지 모두 간소한 편에 비누로

orangetiger.tistory.com

 

유일하게 향수에만 소비욕구가 있는 저는 겨울마다 해외나갈때 면세로 싸게 사곤했는데 해외는 무슨 제주도콧구멍도 부담스러운 코시국..

 

 

연말 배당금도 들어왔겠다 뭐살까 고민하다 꼬리꼬리한 냄새만 이겨내면 인생향수라는 키엘 머스크가 궁금했어요.

게다가 주문하면서 알게된건데.. 세상에 잊산전하가 광고를 찍었네요👀 💕

준호는 정조역할에 맞는 깨끔하니 똑떨어지는 이미지였는데 나른한 화보도 괜찮네요.

아 우리집준호라 무조건 좋은건가봅니다.

 

머스크로 가장 보편적인 인기를 누리는 향수는 아마 더바디샵의 화이트머스크일것 같은데요,

 

화이트머스크는 탑에 프리지아같은 플로럴을 얹어놔서 좀더 여성스러운 머스크라면- 키엘머스크는 오렌지와 통가너트 등으로 시트러스와 스모키가 깔린 중성적인 머스크에요.

 

 

제 코엔 분명 완전불호 파워불호일거라고 생각했던 찐머스크향(사향노루)는 왠걸요....

 

너무 좋아요!!!!

 

스모키가 쎄게 치기전에 시트러스로 잡아주고, 머스크향이 그냥 묵직하기만한게 아니라 깔끔하게 빠졌어요.

 

이쯤에서 "그래서 니가 좋아하는 향수들이 뭔데 니 코 이상한코 아니늬" 하실수 있으니 제 향조들 소개할게요!

 

조말론 - 다크엠버 앤 진저릴리
르라보 - 떼누아29
톰포드 - 그레이베티버
바이레도 - 모하비고스트
조말론 - 라임앤바질 만다린

 

우디에 시트러스나 머스크에 스모키면 뭐, 일단 관심생기는것 같습니다. 가끔 일랑일랑이나 베르가못도 괜찮은게 있더라구요. 

 

그런데.. 머스크에 바닐라나 너무 쎈 패츌리는 싫어해요, 얘네는 잔향도 싫어요.. 물론 언급이 아예 안되는 플로럴계열은 말할것도 없이 놉. 꽃에 단내 끼얹으면 토하기 딱좋은 날씨..킁 생화는 좋은데 향수에 들어간 플로랄은 싫더라구요...

 

키엘머스크 이전에 들인 향수는 이솝 - 테싯 이었어요.

완전 제 취향일줄 알았건만... 생각보다 아니었어요. 편백욕조라고 기대했는데 되려 뭔가 비릿한 느낌이었어요.

나중에 이솝 - 휠로 가볼까 합니다!

 

 

 

키엘 머스크의 잔향은 생각보다 파우더리하네요.

파우더향도 별로 제 취향이 아닌데 이건 찐머스크의 잔향에 스모키도 계속 끌고가서 괜찮아요.

 

향수는 정말 코바코라 시향하고 착향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것 같아요.

가격도 무난하고 컴팩트해서 휴대성도 괜찮으니 새해 셀프선물로 시향 추천합니다 :)